집단지성이라는 주제는 너무 어려운 이야기이므로 전체를 이야기할 수 있는 Insight는 당연히! 없습니다. 그런 Insight를 엿보고 싶으신 분은 Prak님의 블로그를 개인적으론 추천하고 싶군요. 그래서 저는 '집단지성' 중 저 멀리 있는 '지성'은 내버려두고 '집단', 그것도 '집단의 참여'에 국한해서 이야기하려 합니다. (몇명이 어떻게 모여야 지성을 이룰 수 있는 집단으로 볼 수 있느냐... 이런 이야기도 어려운 이야기이므로 생략할 겁니다;;)
사람에 의한 추천이나 평판 시스템이라는 것은 정보를 분류하거나 중요도나 정확도를 결정짓는 아주 좋은 방법임에는 틀림없는 것 같습니다. 백링크 역시 추천의 일종이라고 생각한다면 구글의 검색알고리즘도 추천과 추천에 가중치를 두는(더 신뢰할 수 있는사이트나 컨텐츠에서 건 백링크에 가중치를 두는) 방법으로 볼 수 있겠죠. 문제는 이런 자발적인 사용자의 참여를 기대하기가 무척 힘들다는 점인데요. (하지만 저는 백링크는 자발적인 추천 또는 참여 행위라고 생각합니다.) 그 때문에 Prak님의 말씀처럼 자발적이 아니라 '각각 개인의 이기적인 행위의 집합에서 지성을 추출해내는 방법'이 필요하다는 명제에 심하게 공감하는 바입니다. 어쩌면 구글처럼 웹에 숨겨져 있는 사용자들의 자발적 참여(백링크)를 기술로써 이끌어내는 방법을 찾아야 할지도 모르죠.
사람에 의한 추천이나 평판 시스템이라는 것은 정보를 분류하거나 중요도나 정확도를 결정짓는 아주 좋은 방법임에는 틀림없는 것 같습니다. 백링크 역시 추천의 일종이라고 생각한다면 구글의 검색알고리즘도 추천과 추천에 가중치를 두는(더 신뢰할 수 있는사이트나 컨텐츠에서 건 백링크에 가중치를 두는) 방법으로 볼 수 있겠죠. 문제는 이런 자발적인 사용자의 참여를 기대하기가 무척 힘들다는 점인데요. (하지만 저는 백링크는 자발적인 추천 또는 참여 행위라고 생각합니다.) 그 때문에 Prak님의 말씀처럼 자발적이 아니라 '각각 개인의 이기적인 행위의 집합에서 지성을 추출해내는 방법'이 필요하다는 명제에 심하게 공감하는 바입니다. 어쩌면 구글처럼 웹에 숨겨져 있는 사용자들의 자발적 참여(백링크)를 기술로써 이끌어내는 방법을 찾아야 할지도 모르죠.
실제로 추천율이 매우 높다는 올블로그의 경우에서도 글을 읽는 사람의 약 1% 남짓만이 추천을 한다고 합니다. 물런 iFrame이 없으면 추천할 수 없는 시스템적인 문제이기도 하겠지만 고작 버튼 한번 클릭하는 수고에 인색하다는 것은 실망스런 결과일수도 있습니다. 마가린이나 Delicious처럼 Tag를 통해 추천과 동시에 분류까지 가능한 소셜북마크 서비스 역시 담고 있는 철학의 힘에 비해 참여가 미미해 세상에 제 가치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또한 일반 유저보다 20배 높은 추천권을 가진 일부 블로거들에 의해 상위 컨텐츠가 선택 되어버리는 다음의 '블로거뉴스'를 보노라면 절대적인 트레픽의 양이 추천을 통한 참여를 높이는 길은 아닌게 분명합니다.
하지만 이런 부정적인 결과들 속에서도 바람직한 시스템과 유인책들(?)을 통해 집단의 참여율을 높이고 있는 서비스들도 분명 존재합니다. 유머사이트로 국내에서 '웃긴대학'과 함께 쌍벽을 이루고 있는 '오늘의 유머'가 그 경우인데요. 놀랍게도 '오늘의 유머'의 경우에는 5% 수준의 높은 참여율을 보이고 있습니다. (추천과 반대가 같이 가능하므로 '참여율'이라는 말을 썼습니다.)
'오늘의 유머'가 참여율이 높은 이유는 '유머'라는 컨텐츠가 가지는 특성과 사이트 자체의 분위기(화기애애합니다;;) 때문일 수도 있지만 저는 그 이유를 시스템에서 찾고 싶습니다.
'오늘의 유머'에서 인기 있는 글이 되기 위해선 다음과 같은 세 단계를 거쳐야합니다.
위 글처럼 '베스트 글사용자가 올린 글은 일단 해당 게시판에 게재되고 올린글이 추천을 10번 받으면 '베스트 글' 모음으로 이동합니다.'베스트 글' 모음에 오른 글이 다시 추천을 100번 받으면 최고의 게시물로 인정받아 '베스트 오브 베스트'에 선정되는 시스템을 가지고 있습니다. 물런 UI를 살펴보면 '베스트 오브 베스트'와 '베스트 게시물'을 최 전방에 두어 사용자의 시선을 유도하고 '추천수'를 기준으로 게시물을 정리해 보여주는 박스를 메인에 따로 베치함으로써 사용자의 추천을 유도하는 시스템도 존재합니다. 하지만 제가 주목하는 것은 그런 UI를 통한 추천 유도가 아니라 사용자에게 참여의 동기를 부여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오늘의 유머'에서는 실시간 글 목록에서 좋은 글을 추천한 사람들에게 자신이 전체 시스템에 기여하고 있다는 사실을 느끼게 해주고 있습니다. 우선 '이 글을 추천한 사람들'이라는 목록을 통해 상위 10번째 추천자를 게시물과 함께 보여주고 있죠. 그게 뭐 대단한 시스템이냐고 말할 수도 있지만 생각보다 사용자들은 이런 자잔한 Famus에 몰입하는 현상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글을 올린 사람들은 댓글로 추천해 준 사람에게 감사를 표하고 추천한 사람들은 게시물을 올린 아이디를 기억해서 다음번에 올라온 글에도 추천을 아끼지 않는...느슨한 커뮤니티 효과도 생기고 있습니다. 물런 아이디를 누르면 그 사람이 올린 글 목록이 제공되는 등 시스템 적으로도 이런 커뮤니케이션을 뒷받침하고 있구요. 어쩌면 올블로그의 '다독왕'이나 '추천왕'과 같은 시스템도 그와 비슷한 것 같군요. 마가린의 '친구' 시스템도 느슨한 커뮤니티를 형성하는 도구라 생각됩니다.
또한 재밌게도 '베스트'와 '베스트오브베스트' 게시물의 기준이 되는 10번째 추천과 100번째 추천은 묘한 프리미엄이 붙어 사용자들이 몇년전 과거 글 까지 찾아가 숨겨진 좋은 글을 추천하는 수고를 마다하지 않게 해주고 있습니다. 이런걸 '오늘의 유머'사이트에서는 '발굴'이라고 부르더군요. 고대 유물을 발굴한다...뭐 이런 느낌인 것 같습니다. 전문적으로 '발굴'만 하는 사람도 꽤 있고 '발굴단'까지 조직되는 것을 보면(한 사람은 하루에 추천을 한번 밖에 못하니까요.) 사용자들의 행동을 예측하고 이해한다는 건 참 재밌는 일인 것 같습니다.
이외에도 작은 부분에서 사용자의 추천을 유도하는 장치들이 많이 있지만 생략하기로 하겠습니다. 결론은 모티브를 사용자에게 부여함으로써 참여를 높일 수 있고 그 모티브라는 것이 생각만큼 거창하거나 대단한 것은 아닌 것 같다...라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었으니까요. (더 느껴보고 싶으신 분은 사이트를 사용해보시길;;)
사실 참여율 5%라는 것이 높은 수치인지 아닌지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Dig나 Delicious, 마가린등과 같은 사용자 참여 서비스들을 좀더 많이 통계를 내어 비교해보면 명확해지겠지만 그런 작업이 그렇게 중요한 포인트는 아닌 것 같군요.
분명한 것은 사용자의 참여란 것이 아직은, 기계의 기술보다 훨씬 더 좋은 '지성'을 구현해 주는 기초를 마련해 준다는 점입니다. 온톨로지가 상용화 되기 전까진 그러할 것 같군요. 사용자의 참여는 앞서 서두에 말씀드린 것 처럼 구글의 검색 알고리즘처럼 웹에 이미 존재하는 것들을 모아 의미를 부여하는 방법도 있고 마가린이나 Delicious처럼 개개인의 이기적인 목적으로 유도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오늘의 유머'처럼 다소 엔터테인먼트적인 시스템을 통해 참여를 이끌어 낼 수도 있을 것 같구요. 어쩌면 Spotplex처럼 방문이라는 정말 단순한 사용자의 참여가 '집단지성'을 이루는 좋은 잣대가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물런 최종적으론 다양한 방법들이 모두 모여야만 의미있는 사용자 참여를 이끌어 낼 수 있겠죠.
아무튼 어떤 형태로든 사용자들의 참여가 먼저 이뤄져야 그 메타정보를 데이타화 시켜 가중치를 부여해 우선순위를 메길 수 있고 그를 바탕으로 '집단지성'이라는 것을 바야흐로 이야기할 있지 않는가...라는 생각입니다. 일단 '지성'이 구현되려면 먼저 '집단'이 참여해야 한다는 이야기죠.
당연히 '집단지성'이 말하고 있는 목적지에서 바라보자면 위에서 예로든 '오늘의 유머'란 사이트는 집단의 참여는 이끌어 냈지만 아직 지성은 구현하지 못했다고 평가 절하 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부족한 집단의 참여를 유지한체 지성이 생길 수 있는 시스템을 먼저 구현한 서비스들보다는 훨씬 더 '집단지성'을 이룩할 가능성이 높지 않을까요? 소도 비빌 언덕을 먼저 찾아야 비빌 수 있을 테니까요.
골인 지점을 머리속으로 그려보는 것도 중요한 일이지만 그에 못지 않게 가까이 있는 출발선 앞의 지형을 눈으로 먼저 살펴보고 다리로 걸어보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머리속으로 생각하는 것 보단 눈으로 보고 다리로 걸어보고 손으로 만져보는 것이 더 쉽겠죠. 어쩌면 엘도라도인 성공한 서비스의 모습에 도취되어 눈앞에 있는 장애물들을 보지 못하고 별거 아니라고 생각하고 있을지도 모를 노릇입니다. 혹은 사용자들이 이기적인게 아니라 서비스를 제공하는 우리가, 이기적인 생각으로 일반 사용자들이 우리의 철학과 이상을 이해해주길 바라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분명 저는 웹에서 '집단지성'이 구현될 것이라 기대합니다. 최근 성급하게 웹2.0의 가치를 추구하는 서비스들에 대한 평가가 이루어지고 있는 것 같은데요. 아직은 좀더 지켜보는게 옳다는 생각입니다. 서비스를 제공하시는 분들도 차근차근 스텝을 밟아 나가고 있을테니까요. '자고 일어났더니 스타가 되어있더라'라는 말은 미디어들이 대중을 자극하기 위해 만들어낸 허상이라는 것을 알고 있기에 세상을 바꾼다는 것은 분명 노력과 시간이 필요한 일이라는 것을 잘 압니다. 그러므로 비판 보다는 노력하시는 분들에게 존경을 먼저 보냅니다. 한국에서 꼭 집단지성을 이루어 주길 바라니까요. (나름 애국자입니다;;)
추신) 다음 포스트에선 롱테일 마켓에 대해 이야기하려 합니다.
사실 이야기라기 보단 스스로 생각을 정리하는 것에 가깝죠 제 글들은...
그런면에서 블로그는 참 좋은 도구인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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