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디어를 얻는 다는 것, 사이트를 만든다는 것, 서비스를 런칭한다는 것, 사업을 한다는 것 그리고 수익을 낸다는 것은 하나의 아이템을 가지고 하나의 회사에서 이루어지는 것이지만 실상은 매우 다른 분야이고 어쩌면 서로 연관성도 그리 크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웃소싱이라는 비즈니스 분야가 존재할 수 있고 각기의 전문가들이 있겠죠. 하지만 여전히 정점에 서 있는 CEO라던지 Key 멤버들은 전체를 보고 조율할 수 있는 눈이 있어야 합니다. 다른 부분은 제쳐두고 오늘은 수익모델에 대한 이야기를 하려합니다.
전체 사업의 모양새를 만들때 흔히 하듯이 서비스에서 시작하는 것도 좋지만 역으로 수익모델에서 올라가는 것도 괜챦은 방법이라는 것을 보여주려 합니다.
웹1.0과 웹2.0의 차이는 여럿이 있지만 수익모델을 기준으로 분류할 수도 있습니다. 음반매장에서 CD를 사듯이 한 엘범 단위로 판매하는 것이 1.0이라면 Apple의 iTune 서비스처럼 곡단위, 장르단위로 묶어 판매하는 것은 2.0이라 볼 수도 있겠죠. 이처럼 웹이라고 해서 정말 새로운 수익모델을 만들기 보다는 오프라인의 그것을 온라인에 적합하게 변형해 가치를 올리는 서비스들이 생각보다 많습니다. 실제로 iTune의 '곡당 99센트 전략'이나 넥슨의 '부분유료화' 그리고 프리첼의 몰락(?)같은 사건들을 보면 수익모델의 미묘한 변화가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매우 큰 것 같구요.

하지만 과연 수익모델을 바꿨을 때 예상되는 Risk에 비해 얻는 이득이 클 것인가는 참 어려운 문제입니다. 그런걸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다면 누구나 사업을 하려 하겠죠. 아무튼 백마디 말 보단 한번 보는 것이 더 좋을 것 같으니 '부동산정보사이트'라는 오래된 그리고 웹에서도 어느정도 스스로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는 서비스의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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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종합정보 서비스의 최강자, 부동산 114>

부동산종합정보 서비스 시장은 생각보다 매우 큰 시장입니다. 키워드 자체가 누구나 관심을 가질 '부동산'이고 개인적인 생각으론 글로벌한 서비스를 하기에도 그리 어렵지 않은 아이템인것 같습니다. 이런 시장성에 걸맞게 1위를 고수하고 있는 부동산114의 경우 2005년 기준으로 120억 매출에 18억 정도 순익을 기록하는, 꽤나 탄탄한 재무재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순익율이 15% 정도로 웹 서비스 기업치곤 그리 높은 편이 아닌 이유는 비록 서비스는 웹에서 이루어지고 있지만 수익모델 자체는 오프라인 서비스와 닮아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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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114 요약손익계산서>

부동산 114의 수익모델은 크게 세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1. 트레픽을 기반으로한 광고
2. 부동산 매물정보 DB 판매
3. 프렌챠이즈
이중 가장 큰 수익은 '프렌챠이즈' 사업입니다. 웹에서 획득한 유명세를 바탕으로 온라인 프렌챠이즈 사업을 영위하는 거죠. 즉, 사용자는 부동산114에서 매물정보를 공짜로 보지만 매물정보를 올리는 중개업소들은 부동산114의 온라인 프렌챠이즈가 되어야 합니다. 매년 일정액의 돈을 프렌챠이즈 Fee로 내고 대신 속한 단지나 지역의 매물정보를 독점으로 웹에 올릴 수 있는 권한을 가지게 되구요. 비록 오프라인에서 '부동산114'라는 간판을 달고 있는 중개업소는 몇 되지 않지만 사이트에 매물 정보를 올릴 수 있는 권한을 가진 회원 업소를 프렌챠이즈의 범주로 본다면 온라인 프렌챠이즈 사업이라 부르는게 그리 틀린 이야기는 아닌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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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114의 회원제도>

기본 회원인 네트워크 회원의 경우 년 66만원의 가입비를 골드의 경우에는 99만원의 가입비를 냅니다. 부동산114의 자료에 따르면 이런 온라인 프렌챠이즈 회원수는 15,000여개 이며 가입비를 곱하여 프렌챠이즈 사업을 통해 벌어들이는 돈을 계산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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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를 예전에 부동산114 웹에서 구했는데 지금은 찾지를 못하겠네요.>

100억 정도죠. 전체 매출 120억 중 100억 정도가 프렌챠이즈 사업을 통한 수익이고 나머지 20억 정도는 배너광고나 DB 판매등으로 추측됩니다. 이처럼 온라인 프렌챠이즈가 수익모델의 주축을 이루고 있기 때문에 조직 역시 전국적인 영업조직을 가지고 있습니다. 전국적으로 온라인 프렌챠이즈 영업을 해야하니까요. 그로 인해 원가가 상승하고 웹 서비스 기업치곤 낮은 수준의 수익율을 기록하는게 아닌가 싶군요. 아무튼 오랜 기업 연륜 만큼이나 탄탄한(?) 수익모델을 가지고 있다고 봅니다. (아시다시피 프렌챠이져는 망해도 프렌챠이즈는 절대 망하지 않죠. 우리나라에선 다단계나 프렌챠이즈나 별 다를게 없다고 봅니다. 그 만큼 서로 상생하는 프렌챠이즈 사업모델이 드물다는 이야기입니다.)

이상 살펴본 부동산114의 수익모델을, 어쩌면 전통적인 수익모델이라 할 수 있는 수익모델1.0을 2.0 모델로 바꿨을 때 과연 어떻게 될 것인가를 살펴보겠습니다. (사실 수익모델 2.0이 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다만 롱테일 마켓을 겨냥하고 있고 CPC나 CPA와 같은 형태를 많이 띄며 사용자의 Meta 정보를 활용한다 정도로 이해하기로 하죠.)

부동산종합정보 서비스에서 2.0이라 부를만한 서비스는 미국에 있습니다. 이미 많은 분들이 잘 알고 있으신 Zillow.com이 그것이죠. Zillow.com은 수익모델이 2.0 스럽다기 보다는 서비스 자체가 2.0 스럽습니다. 기존의 부동산종합정보 서비스들이 구태의연한 Page의 Metaphor를 따르고 있다면 Zillow는 '지리와 관련된 정보는 지도를 통해 보여준다.'는 철학을 따르고 있습니다. 부동산 중개업소에 들어갔을때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이 '서류'가 아니라 '지도'라는 것을 생각해보면 올바른 방향이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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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114의 텍스트 중심의 매물정보 분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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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illow의 지도 중심 매물정보 분류>

서비스 모델에 대해 이야기하려는 것이 아니므로 서비스에 대한 차이는 이 이상 다루지 않겠습니다.(사실 이전에도 이야기 했지만 서비스 쪽은 영 자신이 없어서;;) 다만 zillow의 경우를 보면 새로운 수익모델의 모티브는 얻을 수 있을 것 같군요.

다시 부동산114의 이야기로 돌아와서, 만일 부동산 114의 매물정보를 zillow처럼 지도에 뿌려주고 CPC 기반으로 수익모델을 바꾸면 어떨까요? 그리고 사용자의 Meta정보를 활용한다면? 가맹비를 내야 매물정보를 올릴 수 있는 것을 무료로 바꿔 누구나 매물 정보를 올릴 수 있게 하고 매물에 대한 정보는 그냥 보여주되 매물을 올린 중개업소의 전화번호는 감춰놓고 중개업소에 전화를 걸기 위해 중개업소를 클릭할 때 비용을 부과한다면 기대할 만한 수익이 창출될 수 있을까요? 간단하게 이야기하자면 '수익을 얻는 Point를 바꿨을 때 어떻게 될 것인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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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가치사슬에서 수익을 얻는 다양한 Point, CPA는 가능할까?>

사용자의 Meta정보야 뭐 익히 알려진 검색키워드를 말씀드리는 것입니다. 예를 들자면 사이트에 들어와서 '강남 대치동'이라고 검색하면 '강남 대치동'의 지도와 매물정보가 보여질 것이고 그 옆에는 대치동에 매물을 올린 중개업소 리스트가 나오겠죠. 다른 키워드를 검색하거나 지도를 드레그해서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면 다른 지역 중개업소 리스트가 나올 것이고...야후나 네이버의 지역 검색과 유사한 UI를 떠올리시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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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식당 리스트 대신 중개업소 리스트가 들어가는 정도의 이미지입니다.>

이런 서비스가 성공할지 아닐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따져보려는 것은 서비스의 형태를 바꿔도 현재 수준의 트레픽 정도를 유지한다고 가정할때 수익모델을 CPC(절반의 CPA?) 형태로 바꿔도 만족할만한 결과가 나올 것인가 입니다.
제 생각엔 부동산종합정보 서비스의 성패는 정보를 보여주는 형태의 문제가 1순위가 아닌 것 같습니다. 정보의 신뢰도가 가장 큰 문제가 아닐까 싶군요. 집을 구해보신 분은 아시겠지만...정말 믿을 수 없죠. 웹에 올라오는 매물 정보들은.
부동산114의 현재(07년 2월) 트레픽 추이는 다음과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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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114의 트레픽, 랭키닷컴 2007.02>

서비스를 앞서 설명한 지도 기반으로 바꾸고 수익모델을 CPC 형태로 전환한다면, UV와 PV 비율 24, 클릭율(중개업소 전화번호) 3%, 클릭당 단가 200원을 가정했을때 기대되는 매출은 'PV*클릭율*클릭당단가' 이므로 결과는 다음과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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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PC 형태의 수익모델 매출 예상>

이 결과만 보면 수익모델을 빠꿔도 현재 부동산114의 프렌챠이즈 매출과 비슷한 수준의 매출을 기대할 수 있겠군요. 하지만 이걸 결과로 삼으면 곤란하겠죠. 시장이 이 돈을 낼수 있는지를 살펴봐야 겠습니다.

보수적으로 전체 시장을 생각해 본다면, 부동산은 전국이고 주택이나 빌라도 있기는 하지만 국내 부동산 시장이 아파트 중심 그리고 대도시 중심으로 이루어져 있다고 좁혀서 보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그게 안전하겠죠?) 토지공사의 2006년 자료에 따르면 서울, 부산, 대구, 광주, 인천, 울산, 경기도의 아파트 단지 수는 1,604개 입니다. 만일 단지당 5개의 중개업소가 위 서비스의 고객이 된다고 생각해보죠. 그렇다면 CPC 비용을 지불할 중개업소는 8,020개이며 중개업소당 지출할 광고료는 월 10만원 가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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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주 측면에서 본 매출>

일단 전국의 부동산중개업소가 7만개 가량 되므로 그 12%를 고객으로 본다는 점에서는 그럴듯 합니다. 다만 월 10만원이란 돈을 중개업소가 광고료로 사용할 것인가는 여전히 의문입니다. 작다면 작은 돈이지만 크다면 큰 돈이죠. 또한 그 10만원은 어쩌면 우리 사이트에만 쓰는 돈이 아니라 광고비 전체가 될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 몫은 더욱 작아지겠죠.
전체 시장을 나만의 시장으로 보는 우는 수익모델을 검증하며 절대 범하지 말아야합니다.
사실 비록 전체의 10%에 불과하지만 8,020개의 중개업소를 어떻게 매물을 올리도록 하느냐도 문제입니다. 이엠넷과 같은 광고주를 모집해주는 회사를 이용해야 할까요? 아니면 중개업소연합회를 찾아가서 이야기해야 할까요. 발로 전국을 누비는 것도 물런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어떤 방법을 선택하던 영업은 중요한 이슈입니다.

이상 이상한 숫자를 내세우며 글 읽으시는 분들을 현혹한건 이 사업을 하고싶다거나 해라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서비스라는 것을 블로그 스피어에서 이야기 할때 너무 사용자 측면에서만 그리고 컨셉으로만 또는 서비스 그 자체를 놓고만 이렇다 저렇다 활발한 토론이 이루어지는 것이 조금 불만이기 때문입니다.(제가 끼기가 힘들어서;;) 그리고 서비스라는 것이 수익모델을 기준으로도 실마리를 찾을 수 있고 변형이 가능하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어서 입니다.
문제가 풀리지 않아 머리가 아플때는 다른 방향에서 접근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서비스2.0이 많은 사람들의 참여와 공유로 성공했듯이 수익모델2.0도 그러할 순 없을까요?

물런 이런 내용들은 기업 입장에서나 생각이 있으신 분들 입장에서도 쉽게 꺼낼 수 있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정말 보호받아야할 아이디어고 어쩜 사업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일 수도 있죠. 돈이니까요. 하지만 많은 분들이 아시겠지만 아이디어와 사업은 전혀 다른 존재입니다. 모든 아이디어가 사업화 된다면 세상은 온통 사업하는 사람들로 넘쳐나야 합니다.

위에서 예로든 부동산종합정보 서비스도 메쉬업 서비스를 이용한다면 많은 분들이 쉽게 만들 수 있을거라 생각됩니다. 하지만 실행에 옮기는 분은 만들 수 있는 분의 1/100도 안될 것이며 만들어서 수익을 내는 모양으로 관리할 수 있는 분은 그 1/100도 안될겁니다. 실제로 돈을 벌고 사업을 성공하는 사람은 그 분들중 1/100도 안될거구요.
돈은 머리로 버는게 아닙니다.
위처럼 돈에 관계된 일들을 오프라인 비즈니스에서 쭉 해온 저로선 온라인의 집단지성이 무척 좋고 신선합니다. 선할 것이라는 믿음도 있구요. 서비스 측면에서 뿐만 아니라 이런 수익모델과 관련된 이야기들도 좀더 블로그 스피어에서 활발히 이야기가 오갔으면 합니다. 결코 어렵지 않습니다. 위에 설명한 제 이야기에 어려운 부분이 뭐가 있나요. 얼마든지 찾을 수 있는 자료들이고 이성적인 논리와 엑셀만 기본으로 다룰 수 있으면 누구나 할 수 있는 이야기입니다. 많은 분들이 동참해 주실거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

다음번엔 좀더 이론적으로 웹2.0의 수익모델에 대해 접근해보기로 하겠습니다.

추신) 적고보니 제목이 너무 거창하군요. 낚시성입니다...제가 수익모델2.0이 뭐라고 말할 수 있다면 책한권 썼겠죠. 애교로 봐주십시요;;

추신) 혹시나 부동산중개시장에 관심을 가지시는 분을 위해 좀더 자료를 제공하면 06년 부동산 주택(아파트, 연립, 다가구, 다세대, 단독) 거래건수는 1,572,698건 입니다. 건당 수수료를 2백만원을 잡으면 전체 시장은 3조 정도죠. 하지만 7만개의 중개업소 수로 나누면 업소당 44백만원에 불과합니다.

추신) 위에서 언급한 아파트 단지의 기준은 실거래가가 공개된 규모가 있는 단지의 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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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실버리버
인터넷 업계에서 광고회사  인수가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 느낌입니다. 구글은 더블클릭(31억달러)을 인수했고 AOL은 서드 스크린 미디어를 인수했습니다. 이에 질세라 MS는 에이퀀티브(60억달러)를 인수했고 야후 역시 라이트미디어를 인수했습니다. 국내 기업중에도 다음은 나무커뮤니케이션이라는 광고회사를 자회사로 보유하고 있습니다. 인터넷의 강자들이 이처럼 광고회사에 눈독을 들이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현재의 인터넷 광고시장을 확대하기 위해서? 그것보다는 아마도 인터넷에서 시작해 타 미디어로 시장이 확대 될 개연성이 많은 롱테일(또는 맞춤형) 광고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서인 것 같습니다.

전통 미디어(TV, 신문, 잡지, 라디오 등)가 지배했던 과거 광고 시장은 Broadcasting 방식의 광고 시장이었습니다.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용자에게 동일한 광고를 일방적으로 보여주는, Push 형태의 광고가 그것 입니다. 온라인 역시 초기에는 배너형태의 노출 광고를 통해 전통 미디어의 광고 형태를 답습 했었습니다. 하지만 야후에 인수된 후 오버츄어로 사명을 변경한 GoTo.com의 등장으로 새로운 광고 BM인 검색광고가 등장했습니다.

검색광고를 기존 광고와 비교해보면 다음과 같은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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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검색광고의 특징은 플렛폼이 가지는 Meta성에서 출발합니다. 생산자는 사용자의 Meta정보를 통해 사용자의 Needs를 미루어 짐작할 수 있고, 사용자는 생산자에게 Meta 정보를 전달함으로써 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이야기 할 수 있습니다. 검색광고에서는 이러한 Meta 정보의 역할을 '검색 키워드'가 담당하고 있습니다. 사용자가 입력한 '컴색 키워드'는 광고 생산자에게 사용자의 Needs를 알려주는 Meta 정보 구실을 하며 서비스 제공자나 광고주는 이를 기반으로 맞춤형 광고를 해당 집단에 한정하여 보낼 수 있습니다. 즉, Multicasting이 가능하다는 이야기죠. '검색 키워드'를 입력하는 순간 사용자는 광고 가치 사슬에 능동적으로 참여(Pull)하고 있으며 사용자의 다양한 '검색 키워드'들은 원하는 집단, 시점에만 광고를 하고 싶어하는 수 많은 롱테일 광고주에게 새로운 광고 플렛폼을 제공해줬습니다.

구글이 시도한 애드센스는 한층 더 사용자의 참여를 유도하고 있습니다. '검색 키워드'대신 '사용자가 작성한 글의 내용'을 맞춤형 광고를 위한 Meta 정보로 삼았고 적절한(작은) 보상을 사용자에게 돌려줌으로써 사용자가 광고 전파자의 역할까지 겸하게 했으니까요. (이전에 예기한 '다단계회사 구글'이란 글은 사용자의 참여를 이처럼 극대화했다는 맥락에서 적은 글입니다.)

광고시장이라는 전장에서 구글이나 MS 그리고 야후, 네이버와 같은 인터넷 회사들이 가진 장점은 Meta 정보를 바탕으로 사용자에게 맞춤형 광고를 제공할 수 있는 기술과 이미 획득한 롱테일(머리까지 포함한) 광고주들입니다. 다행스럽게도 최근 등장하고 있고 앞으로 등장할 뉴미디어들은 반드시 인터넷처럼 사용자의 Meta 정보를 획득할 수 있는 플렛폼을 갖추고 있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미 인터넷 광고시장에서 노하우를 가지고 있는 입장에선 자신들의 노하우를 뉴 미디어로 확장하려는 것은 당연한 시도겠죠. 앞서 언급한 회사들의 광고회사 M&A 움직임과 결과들은 이처럼 인터넷을 기반으로 성장한 이들이 또 다른 뉴미디어로 진출을 꿈꾸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인터넷에서 '검색 키워드'나 '사용자가 작성한 글'이 Meta 정보의 역할을 한 것처럼 모바일이나 IPTV와 같은 뉴미디어에서 적절한 Meta 정보 역할을 할 무엇인가를 찾아내는 순간 인터넷에서 형성된 롱테일 광고 시장은 다시 한번 도약할 수 있을 것입니다. 더군다나 PC 보다 좀더 일상, 대중적이고 큰 시장을 형성하고 있는 플렛폼에서 그러한 시도가 성공한다면 지금 형성된 인터넷 광고 시장을 훨씬 상회하는 시장을 선점할 수 있겠죠. 상대적인 규모로 본다면 아직까지 PC를 기반으로한 인터넷 광고 시장은 작은 편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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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광고시장 규모>



모바일, DMB, 와이브로, PMP, IPTV 등 새로운 기기나 기술을 기반으로한 뉴 미디어들은 앞으로 수 없이 등장 할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뉴 미디어의 주요 수익모델은 분명히 광고가 유일하거나 '사용료BM과 광고료BM'이 융합된 형태가 될 것이며 플렛폼이 변하고 다양해지더라도 광고주와 사용자는 한정되있고 변하지 않는 다는 점입니다. 다양하고 불확실한 요소에 집중하는 것 보다 한정되고 변하지 않는 요소에 집중하고 독점하는 것이 경쟁에서 이기는 효율적인 방법이란 것은 좋은 비즈니스 전략의 하나입니다. 그러므로 광고주를 가지고 있는 기업들의 인수를 통해 보다 많은 광고주 접점을 유지하는 것은 이러한 시장을 노리는 회사들의 전략으로 훌륭해 보입니다. 광고가 가능한 플렛폼에서 우위를 점하는 것도 훌륭하지만 수익의 원천이 되는 광고주를 쥐고 있다면 앞으로 어떤 플렛폼이 등장하더라도 해볼만한 싸움을 벌일 수 있을테니까요.

물런 가장 좋은것은 먹이사슬의 최 상단에 위치한 사용자를 붙잡는 일입니다. 하지만 사용자들은 꽃을 찾는 나비와 같아서...붙잡아두기 참 어렵죠. 어쩌면 가두어 두는 순간 의미가 없어질지도 모를 노릇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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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실버리버
관련기사 : UCC 저작권 갈등 이번주 고비
온라인 상의 저작권 침해 문제로 갈등을 겪고 있는 방송 저작권자와 동영상 사용자제작콘텐츠(UCC) 서비스 업체들 간의 논의가 이번주에 분수령을 맞을 전망이다. (후략)
비단 위 기사를 예로 들지 않더라도 바이어컴의 유튜브를 대상으로 한 9500억 규모의 소송에서도 알 수 있듯이 전통적인 미디어 그룹이 UCC를 바라보는 시선은 곱지 않습니다. 미디어 그룹들은 왜 이렇게 UCC 서비스에 대해 민감하게 반응하는 걸까요? 과연 겉으로 이야기하는 것 처럼 '저작권'이라는 신성하고 보호받아야할 권리를 지키기 위해서 일까요? 아니면 다른 이유가 있는 걸까요.

사실 전통적인 미디어 그룹들은 UCC 뿐만아니라 거의 모든 뉴미디어들의 등장을 그리 달가워하지 않습니다. 뉴미디어가 바라보는 시장이 블루오션이든 레드오션이든 자신들의 기득권을 손상시킨다고 생각하기 때문이죠. 하지만 달리 생각하면 뉴미디어도 결국은 미디어이고 그렇다면 오랬동안 미디어 비즈니스를 해온 전통 미디어 그룹들이 노하우나 자본면에서 월등한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이 분명합니다. 그런데도 그러지 못하는 걸 보면, 기업이 가진 관성이라는게 얼마나 바꾸기 힘든 것인가를 알 수 있습니다.

음원을 기반으로 하는 기업들이 UCC에 반대하는 이유에 대해선 쉽게 짐작이 가실겁니다. 불법 다운로드나 개재는 그들에게 존폐의 위기로 다가오죠. 하지만 영상을 취급하는 방송사들이 동영상 UCC에 민감한 것은 조금 의외라 생각되지 않으신가요? P2P 사이트나 파일공유 사이트를 통한 불법다운로드에 민감한건 이해가 되는데 화질도 좋지 않고 기껏해야 10분을 넘기 힘든 동영상 UCC에 거품물고 반대하는 모습은 쉽게 이해가 되질 않습니다. 불법 UCC가 없어진다고 해서 방송사 사이트에서 다시보기를 통해 발생할 매출이 얼마나 될지는 의문스럽구요.

이런 방송사들의 행보는 그들의 수익이 저작권 확보를 통한 판권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광고에서 나온다는 것을 생각하면 쉽게 이해가 됩니다.

아시다시피 방송사들의 주 수익원은 광고입니다. 재미있고 유익한 방송의 앞뒤에 광고를 삽입하는 것이 그들의 거의 유일하고 절대적인 수입원이죠. 그렇기 때문에 시청율이라는 것이 무척 중요합니다. 시청율이 높아야 광고가 잘 들어올테니까요. 과거에는 방송사들의 경쟁자는 방송사 뿐이었습니다. 즉 사람들이 직장, 학교에서 돌아와 집에서 쉬는 시간(저녁이나 주말)에 그들은 우리가 어디 있을지 알고 있습니다. 바로 TV 앞 입니다.. 기껏해야 3개의 방송사만이 존재했던 독과점 시장에서 경쟁이란 일도 아니었습니다.

인터넷을 비롯한 뉴미디어의 등장으로 모든 것이 달라지기 시작합니다. 떡이님이 '실질적인 미디어 롱테일이 가시권에!'라는 기사에서 이야기 하셨듯이 전통미디어들은 여전히 롱테일에서 머리부분을 차지하고 있고 앞으로도 그럴테지만 그 점유율을 점점 낮아지고 소비자의 선택권을 넓어지고 있습니다. 아래 표에서 보듯이 제한된 공간인 대중교통에서도 저렇게 다양한 미디어로 정보를 접하고 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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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교통에서 보는 매체 - 출처 : 떡이님의 itviewpoint>


하지만 더 무서운건 인터넷입니다. 그나마 다른 미디어 매체들은 여전히 TV처럼 사용자에게 수동적인 정보의 수용을 강요하고 그로 인해 광고 할 여지가 보이는데 인터넷이라는 매체는 미디어의 기능을 하면서도 사용자에게 정보를 취사선택할 수 있는 능동성을 부여합니다. 시청자의 수동적인 정보 수용을 기초로 광고 수익을 발생시켰던 방송사 입장에선 사용자가 능동적인 선택권을 가진다는 것은 무척 위험한 일입니다. 과거에도 이런 선택권의 문제는 방송사에게 위기로 다가온 적이 있었습니다. 바로 '리모트컨트롤러' 일상적인 말로 '리모컨'의 등장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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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널 변경이 쉽지 않았던 옛날 TV>



저역시 그 시대에 살지 않았지만 처음 리모컨이 발명됬을때 방송사들은 무척 난감했다고 합니다. 시청자들이 광고를 보지 않고 채널을 돌려버릴 수 있다는 공포감 때문이었죠. 물런 리모컨이 필수로 자리잡은 지금에도 시청자들은 여전히 광고를 잘 보고 있습니다. 왜 일까요? 능동성이 부여됬는데도 왜 우리는 광고를 볼 수 밖에 없을까요?

방송사들은 아주 손쉽고도 효율적인 방법으로 이 위기를 극복했습니다. 바로 담합입니다. 즉, 프로그램이 시작하는 시간과 끝나는 시간을 똑같이 맞춰버렸습니다. 기억하시는 분이 많지는 않겠지만 리모컨이 일반적이지 않던 과거에는 프로그램들의 방송시간이 지금처럼 일률적이지 않았습니다. 정시에 시작해서 50분에 끝나는 것이 아니라 정말 다양한 시간에 프로그램들이 시작해서 끝났고 오히려 그런 상이한 방송시간은 내 프로그램이 재미있고 유용하기만 하다면 경쟁사 방송국의 광고시청을 원천봉쇄할 수 있었기 때문에 더 유용한 전략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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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4년 5월 4일의 방송시간표 - 다양한 시작과 >


하지만 리모콘이 등장하면서 이러한 전략에는 수정이 불가피 해졌습니다. 광고가 나오면 시청자들은 여지 없이 채널을 돌리기 시작했으니까요. 그래서 지금은 거의 모든 프로그램들의 시작과 끝 시간이 거의 비슷합니다. 특히나 광고료가 비싼 프라임타임엔 더 심하죠. 그렇게 하면 시청자들은 어디를 돌려도 결국 광고를 볼 수 밖에 없으니까요. (사실 이 부분은 다소 비약이 있습니다. 연출력이나 방송기술의 발달로 과거보다 양질의 컨텐츠를 길게 만들 수 있는 환경이 생겼기 때문이기도 하니까요. 30분짜리 방송이 과거에 비해 많이 줄어든 것이 그 예입니다. 하지만 이 글에선 광고라는 수익모델을 중심으로 현상을 바라보는 것으로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런 관점에서 본다면 방송사들이 IPTV의 실시간 지상파 방송 송출에 반대하는 이유도 쉽게 짐작이 되실겁니다. IPTV로 실시간 지상파 방송을 볼 수 있다면 자신들은 광고 수익을 가져가는 것이 아니라 판권료만을 받을 수 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관련기사 : IPTV 지상파실시간 전송 우회적으로 해결한다. IPTV 법제화와 지상파방송의 제자리찾기

다시 UCC 이야기로 돌아와서, 앞서 말씀드렸듯이 방송사들이 가장 무서워하는 것은 시청자들이 능동적으로 정보를 선택하게 되는 것이고 그 보다 더 겁나는 것은 아예 TV 앞을 떠나는 일입니다. 그나마 지금까지 아웅다웅 싸워온 케이블 방송은 TV라는 플렛폼을 벗어나지 않았지만 UCC를 무기로한 인터넷이나 DMB, IPTV와 같은 뉴미디어들은 시청자를 TV에서 아예 등돌리게 만들어 버릴 수 있는 개연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방송사가 싫은건 UCC 세상에서 불법(?)으로 퍼지고 있는 자신들의 프로그램 때문에 놓치고 있는 기회비용(저작권료)이 아니라 그로 인해 TV에서 떠나갈 시청자들인 것입니다. 이미 무한도전(제가 좋아하는 프로그램이라 예를 듭니다;;)보다 내 이웃이 찍어올린 UCC가 더 재미있어 하고 9시 뉴스에서 소식을 듣기보단 포탈이 친절하게 걸러준 이슈를 읽는 것이 편한 세대들이 늘어 갈수록 자신들의 입지와 수익은 줄어들 수 밖에 없으니까요. 다행히 아직은 동영상 UCC 업체들이 그럴듯한 수익모델, 즉 광고를 실현할 만한 시스템을 구축하지 못했지만 결국 시간의 문제로 보입니다.

영업이나 비즈니스 활동을 하다보면 자주 듣는 말이 있습니다. 바로 '대세'라는 단어죠. 아무리 발버둥쳐도 거스를 수 없는 흐름, 그것이 '대세'라고 저는 이해하고 있습니다. 방송사를 포함한 전통적인 미디어 그룹들이 시장의 대세를 이해하고 자신의 강점을 잘 살려 그럴듯한 딴지 걸기보다는 실리를 목적으로, 독점의 아집을 버리고 장 전체의 파이를 키워 그 안에서 기득권을 차지하는 영리함을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이해하는 저작권이란 결국 '저작을 한 사람이 이득을 가져가는 권리'라고 이해하고 있으니까요. 그 이득이 꼭 저작권을 기반으로한 판권료여야 한다는 법은 없겠지요.

여전히 UCC보다는 방송사들의 프로그램이 가치있고 UCC 역시 기존 프로그램에 많은 의존을 하고 있습니다. 홈그라운드에서 너무 겁먹는 것 아닌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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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실버리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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