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환추태'에 해당되는 글 1건

  1. 2007/06/04 유치하고 소심한 조선일보 (19)

여러분들이 의견을 주셨습니다. 감사드립니다. 제 의도와는 다른 방향으로 글이 읽히는 것 같아 원본글에 덧붙여 몇자 적습니다.

제가 이글에서 하고 싶고 성토하는 이야기는 1. 신문사들의 트래픽 낚시 2. 특정이슈에 대한 조선일보의 방관자적 태도 두가지 입니다.(특히 두번째) 그냥 연합뉴스 자체를 배꼈다고 기자분이나 신문사의 자질을 문제 삼는 것이 아니니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참고로 조선일보와 조선닷컴을 별도 회사라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그건 설명할 필요도 없이 당연한 일이니까요.

개인적으로 미디어들이 자신의 색깔을 가지는 것에는 큰 이견은 없습니다. 나의 색깔과 다르다고 비난할 이유도 없구요. 하지만 자신의 색깔과 의견을 달리하는 사람들의 반발을 각오하는 용기를 지닌 미디어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항상 미디어들은 교묘히 사실을 전달하는 척하며 자신의 색깔을 드러냅니다. 마치 이렇게 이야기하는 것 같습니다.
나는 중립적이야. 어떤 사견이나 사심없이 너희에게 사실만 전달해

하지만 아시다시피 교묘한 글의 편집과 같은 기교를 통해 사실에 자신의 색깔을 담습니다. 전 그건 비겁한 일이라 생각합니다. 색깔을 담고 싶다면 정확한 사실에 근거해서 '내 색깔은 이렇다'라고 이야기할 수 있는 용기와 의무가 미디어에게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다음과 같은 글을 보시면 누구라도 그 의도를 짐작할 수 있습니다.

http://photohistory.tistory.com/462 (노무현 대통령의 희화적인 사진을 담은 기자를 성토한 글)

네, 위 글에 올라온 노무현 대통령의 사진을 올린 미디어는 이렇게 이야기할 수도 있겠죠.
어떤 의도가 있어서 선택한 사진은 아니다.

저역시 법적으로 과학적으로 어떤 의도가 있다는 것을 증명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느낌으론 알 수 있습니다.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저는 우스꽝스런 대통령 사진을 올린 사실에는 그리 반감이 가지 않습니다. 다만 뒤에 숨어서 아닌척 자신의 색깔을 사람들에게 주입하는 태도가 미울따름이지요. 그런건 비겁하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원본글>

글이나 말이라는게 '아' 다르고 '어' 다르다고 합니다만 짜증날 정도로 유치한 조선일보의 말장난에 박수를 보냅니다. 뭐 기사의 방향이야 신문사마다 색깔이 있으니 뭐라하지 않겠습니다. 하지만 이건 뭐 애들 장난도 아니고 신문이라는 곳이 기사를 이렇게 노골적으로'다른 신문에서 이렇게 이야기 하던데요..'라고 쓰는 곳이 어딨습니까? 포탈 인기키워드로 뜨니까 트레픽은 가져와야겠고 그냥 기사 올리자니 김태환 의원쪽에서 뭐라할까봐 걱정되고...여러모로 머리 많~이 쓰셨겠습니다. 차라리 이런 기사 쓰시려면 그냥 연합뉴스에 링크거세요.

이런 소심한 자세로 무슨 국민의 알권리를 대변하시겠다고 게거품을 무시나요?

아래는 KTX 구미 개통식에서 술에 취해 또 추태를 부린 김태환 의원에 대한 두 기사입니다. 조선일보가 얼마나 소신있게 글을 쓰셨는지 보시죠.

[세계일보]
한나라 김태환 의원, 또 술마시고 추태


2004년 경기 용인의 한 골프장에서 술을 마시고 50대 경비원을 때린 적이 있는 한나라당 김태환 의원(사진)이 만취 상태에서 시민에게 욕설을 퍼붓고 출발하는 KTX를 발로 차 세우는 등 또다시 추태를 부린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3일 구미 시민들에 따르면 김 의원은 지난 1일 오후 9시45분쯤 경북 구미시 원평동 구미역 1층 플랫폼에서 열차에 오르는 승객과 부딪치자 승객에게 욕설을 퍼부었다. 이 과정에서 김 의원은 만류하던 한나라당 구미사무소 보좌관의 가슴을 밀치는 등 행패를 부렸다.

김 의원은 또 자신을 태우지 않은 채 KTX가 출발하자 출입문을 발로 마구 차 움직이는 열차를 세운 뒤 올라탔다.

이에 대해 김 의원 측은 “오랜만에 지역구 행사에 참가해 당직자들과 술을 너무 많이 마신 것 같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후 1시30분 KTX 구미역 정차 기념행사에 참석했다 오후 6시부터 약 3시간 동안 당직자들과 저녁 식사와 2차 술자리를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전주식 기자


[조선일보]
김태환 의원,술취해 또 '추태'…"부풀려져 억울"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07/06/03/2007060300431.html

조선일보
| 기사입력 2007-06-03 21:53 | 최종수정 2007-06-04 03:41 기사원문보기

한나라당 김태환(경북 구미을) 의원이 지난 1일 구미역에서 술에 취한 상태에서 역무원에게 자리를 바꿔달라며 거칠게 항의하는 등 추태를 부렸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김 의원은 1일 오후 9시58분 구미에서 서울로 가는 KTX열차를 타기 위해 출발 몇 분 전에 구미역에 도착했다.

김 의원은 이 곳에서 같은 기차를 타고 가려던 같은 당 김성조(구미갑) 의원과 마주치자 옆자리에 타겠다며 자리를 바꿔줄 것을 구미역측에 요구했다.

 그러나 구미역 관계자가 시간이 촉박해 곤란하다고 하자 “자리도 하나 구해주지 못하느냐”며 강하게 항의했고, 준비가 미흡했다는 이유로 자신의 보좌관의 가슴을 밀치는 등 거친 말과 행동을 보였다고 통신은 전했다.

또 열차가 출발을 앞두고 문을 닫자 김 의원 보좌관이 문을 발로 찬 뒤 김 의원이 승차했다고 한 목격자는 전했다고 통신은 보도했다.

   앞서 김 의원은 이날 오후 7시부터 2시간여동안 구미의 한 식당에서 당직자들과 술자리를 겸한 저녁식사를 했다.

   이에 김 의원의 보좌관 A씨는 “그 전에 술자리를 갖긴 했지만 취할 정도는 아니었고, 김 의원과 옆자리에 앉아 가기 위해 자리를 바꿔달라고 하는 과정에서 약간의 항의를 했을 뿐”라며 “여러가지 일이 꼬여 화가 난 상태에서 우발적으로 일어난 일”이라고 해명했다.

   김 의원은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이래저래 화가 나서 보좌관을 야단쳤고, 자리 하나 마련해주지 못하느냐고 역무원에게 말했지만 지나치게 부풀려져 너무 억울하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2004년 9월 경기 용인시의 한 골프장에서 골프를 치고 술을 마신 뒤 경비원을 폭행해 물의를 빚기도 했다.

(이게 연합뉴스지 조선일보입니까;;;)



[조선닷컴]


추신) 많은 분들이 '인용기사'와 '인터넷 편집국'의 의미에 관한 의견을 주셨습니다. 좋은 의견 감사드립니다.
        그 둘의 의미에 대해선 저도 잘 알고 있습니다.
        다만 유별나게 '인용'을 강조해서 속보이는 일을 하는게 남사스러워 쓴 글이니 오해없으시기 바랍니다.
        차라리 조선일보의 색깔을 담아 의견을 피력했다면 그러려니 하고 생각했을텐데요.

        기사 내용을 자체를 주제로 쓴 글이 아닌데 김 의원의 행동을 성토하는 트래백이 많이 달리네요.
        그래도 트랙백 달아주신분들 감사합니다.

추신) 다음은 '작은그림'님의 의견입니다.
       
유별나게 인용한 느낌을 받으셨다고 해서 한자 적어봅니다^^ 제가 생각했을때는 이 기사 작성하신 분이 아직 입사한지 얼마 안되는 분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저건 유독 인용을 강조한게 아니라 기사작성에서 출처를 밝혀야 하는 보편적인 방법을 정확하게 지킨 쪽에 속하거든요.
보통 신문기사에서는 직접취재가 많기 때문에 이런 표현을 잘 안쓰게 되고, 최근에는 현장 취재가 없었음에도 실제 많은 기자 분들이 이런 출처공개를 잘 안지키기 때문에 자성의 목소리도 있습니다. 제 사견으로는 딱히 조선일보가 어떤 의도가 있었다기 보다는 아마 닷컴사이트용 가쉽거리이기 때문에 연합뉴스에서온 보도자료를 바탕으로 쓰게한 것 같습니다. 너무 노하지 마세요.^^
        일리가 있는 이야기네요. 저도 조선일보에 편견을 가지지 말아야하는데...쉽지가 않습니다. ^^

추신) 다음은 현직 기자님께서 주신 의견입니다. 인용보도의 형식을 잘 지킨 것에는 저도 동감을 합니다.
        하지만 이런 이슈에서 물러서는 자세를 보이는 건 역시 곱지 않네요.
조선일보의 저 경우는 비열하다고 비난하기 보다는 정직하다고 칭찬을 해 줘야 합니다.
연합뉴스의 최초보도를 출처도 밝히지 않고, 그대로 베끼는 일부 언론들의 추태를 그대로 따라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조선일보가 한나라당에 대해 유독 관대한 것은 맞으나 저 기사의 경우는 차원이 다른 것으로 보입니다. 기자로 일하면서 기사를 그대로 베끼고 바이라인을 달아놓는 신문들을 보면서 느낀 점을 댓글로 달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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